[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일 코스피 시장이 1%대 상승 출발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행진과 미국 증시 훈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27.16포인트) 오른 2278.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278.99까지 치솟아 지난달 31일에 세운 52주 최고가(2281.41)에 근접했다.
개인은 오전부터 92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89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이날 포함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364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서비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의약품을 제외한 업종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건설업이 4%대 상승세를 과시했고 증권, 운수장비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해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모두 상승세다. 하락 종목은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정도다. 전 거래일에 11.80% 상승하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선 LG화학은 이날도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LG화학우(051915) 역시 8% 넘게 오르고 있다.
한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47%(157.52포인트) 뛴 1만902.80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9%(236.08포인트) 오른 2만6664.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23.49포인트) 상승한 3294.61에 각각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