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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특사단 대북합의문, 구속력 전혀 없어”

김미영 기자I 2018.03.08 10:12:19

당 북핵폐기추진특위 회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 北 선물보따리 안돼”
“온정적, 감상적 접근 피해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대북) 특별사절단의 결과물은 합의문이 아니라 언론 발표문으로서 북한에 대한 구속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북핵폐기추진특위’ 회에에서 “ 대북 특사를 포함해 일부 정치 인사들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는건 아닌지 매우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남북 대화 국면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 지원 등 북에 선물보따리를 안겨선 안된다”며 “안보에는 여야 있을 수 없고 강력한 안보를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다고 봄이 온 건 아니란 말이 있듯 남북문제만큼은 감상적이며 온정적인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북대화에 아쉬운 건 정부 비밀주의와 일방적 합의내용 발표로 인해서 정확한 정보 접근이 어렵단 것”이라며 “정부 입맛에 맞는 정보만 공개해서는 국민을 설득시키거나 초당적 협력, 국민 총의를 모으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대화에서는 당당함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남북대화의 기본요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특사단 방북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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