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도…7일만에 하락중

김용갑 기자I 2016.07.19 09:29:09

외국인, 9거래일 만에 순매도 중
기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매도 물량 탓에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양호한 편이지만, 전날까지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쉬어가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40%) 내린 2013.07을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하락으로 방향으로 바꾼 뒤, 점차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0포인트(0.09%) 상승한 18533.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4%, 0.52%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전고점 돌파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1센트(1.6%) 내린 배럴당 45.2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각각 77억원, 2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3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는 0.33%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0.86%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 증권,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0.33% 내린 1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등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29% 오른 702.8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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