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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용선료 협상,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

노희준 기자I 2016.05.20 10:54:1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금융당국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한인 20일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전 ‘금요회’(현장 목소리 청취 창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잘 마무리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날이 협상 마지막날이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다만 “협상을 마냥 지체해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으며,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종결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 18일 4개 컨테이너선사 단체협상 이후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다만 “용선료 협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되,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것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협상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입장(협상 실패시 법정관리 불가피)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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