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2대 주주 쉰들러홀딩아게는 이달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지배권 유지에 사용된다는 주장이다. 또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신주인수권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쉰들러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현대엘리베이터 투자 손실액이 지난해 2억 1800만 스위스프랑(우리 돈 약 260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쉰들러는 오는 7일 전 세계 애널리스트와 언론을 대상으로 텔레컨퍼런스를 열어 유상증자 불참 결정 이유와 투자 손실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알프레드 쉰들러 회장과 칼 호프스테터 법무총괄임원이 발표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