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지금은 박근혜 의원이 1등 하는데, 물론 지금 1등이 대선까지 1등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차 전북 전주를 방문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지역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대세라면 대세론이 필요 없다. 대세가 아니기 때문에 대세론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2002년 (대선 국면에서) 제가 여론조사 1등한 바 있고 작년은 안철수가 1등 많이 했다”며 “미국 대선을 보면, 여름에 일등한 사람이 11월에 1등할 경우 많지 않다고 한다. 8번 중에 2번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의 여론조사가 12월에 반영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제)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은 ‘완전’자 빼고 현행제도도 국민참여 경선이라고 주장하는데, 우리 스스로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거부하는 아주 잘못된 방법”이라며 “내일 중 황우여 대표를 만나 볼 생각이다.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이걸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과 측근 비리를 볼 때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개헌의 초점은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는 게 되어야 한다”며 ▲ 고위직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상임위의 법적 의결 ▲ 국회의 예산편성권 확보 ▲ 권력형 비리에 대한 상설특검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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