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며 1750선까지 밀려났다.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지수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7포인트(1.31%) 하락한 1757.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1억원 및 1393억원을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 이들 매물의 대부분이 대형 전기전자 업종에서 출회되고 있다.
개인이 353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만2000계약 이상을 팔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의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시총상위주도 하락폭이 커진 모습이다.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기(009150)가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도 4% 이상 밀리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경기민감주인 IT주에 대한 매도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IT주가 시가총액의 2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수에 작용하는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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