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여 ‘트러스트 마케팅(Trust Marketing)’. 가장 보편화된 것 중 하나가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와 CM(카테고리매니저)의 ‘이름’을 내건 각종 기획전들이다.
롯데닷컴 마케팅실의 최원석 과장은 “상품으로만 고객과 소통하던 MD들이 얼굴을 공개하면 상품설명만 있던 기존 판매 형식보다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또한 MD의 책임의식도 높아져 사이트 전체적으로도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5월부터
MD가 자신의 이름은 물론 사진까지 내걸고 진행하는
롯데닷컴에서는 이렇게 MD의 얼굴이 노출되었을 때 평소보다 같은 상품군(카테고리)에 대한 매출이 15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한 MD-Day를 통해 가장 실적이 좋은 MD에게는 상금과 최고급 핸드폰을 증정해 사내 프로모션 행사로도 활용하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패션잡화, 가구, 레저 등 각 분야의 전문 MD들이 직접 이름과 사진을 내걸고 추천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품잡화팀 슈즈 담당 이선우 MD의 <신발의 달인! 믿고 사보자~ 최고 달인의 아이템!!>전에서는 더 힐의 컬러풀한 슈즈를 26% 할인가인 9만 9천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인기 슈즈들을 오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리빙팀 가구 담당 박종복 MD의 <가구, 인테리어 MD추천 기획전>은 500여 개의 협력업체 중 가장 우수한 상품을 골라 선보이는 행사이고, 레저 담당 임현동 MD의
인터넷교보문고(www.kyohobook.co.kr)는
윤영우 컴퓨터MD 등이 직접 참여했고, 동영상이나 배너를 블로그에 퍼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3명을 추첨, 닌텐도 위를 선물로 증정한다.
한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 7월
하루 3명씩 이벤트 기간 내 총 30명의 CM이 참여한 'CM특가! 달인’코너는 12년 동안 무더위를 참아오다 에어컨 구입하신 암내 전홍진 선생, 12년 동안 여름만 되면 모기장 팔러 다니시는 킬러 김명권 선생 등 CM들의 개성 넘치는 닉네임과 코믹한 사진으로 전 상품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한 인기투표에 참여해 표가 많은 달인의 카테고리 상품은 ‘앵콜! 달인특가’전을 통해 한번 더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