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집계된 터여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지난 2000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에 따른 매매·전세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입주량 감소가 매매·전세가 동반상승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2003년의 경우 서울 입주물량은 7만2084가구로 전년대비 57%가 늘었다. 이는 이듬해인 2004년 집값 안정으로 이어져 한 해동안 서울지역 매매가는 1.26%, 전세가는 2.33% 하락했다.
반면 각각 연간 입주량이 4만7309가구, 4만968가구로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10% 이상 감소한 2005년과 2006년도에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005년의 경우 서울지역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연간 7.70%, 7.61% 상승했다. 입주량 부족이 누적된 작년의 경우에는 매매가가 27.94%, 전세가가 11.56% 상승했다.
부동산뱅크는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20%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1·11대책 이후 가까스로 안정세로 돌아선 서울 지역 집값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