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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구 서울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AI 시대에도 마이스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가 언어와 공간의 장벽을 낮추면서 더욱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데이터 자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음성 AI 기술 발전으로 국제행사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인 언어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실시간 음성 인식과 번역은 물론 발표자 목소리를 활용한 다국어 통역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행사 현장에서 휘발되는 강연·토론 등 음성 콘텐츠는 AI로 기록·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와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더피트’는 드론,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행사 현장의 주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차량 대수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차장별 여유 공간을 파악해 내비게이션과 연계하면 특정 주차장이 가득 찼을 때 다른 주차장으로 경로를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 관리 외에 인파, 행사장 안전 관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창대 더피트 대표는 “AI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IT 기술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데이터 수집 장치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하면 행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상황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팀장은 이 같은 변화의 최종 목적지를 ‘참가자 여정’으로 지목했다. 그는 “행사 참가자도 결국 여행자이자 고객”이라며 “행사 참가 외에 전후로 이동·숙박·관광·식음·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연 티켓과 호텔, 셔틀, 굿즈, 언어 지원 등을 결합한 놀(NOL)의 ‘플레이 앤 스테이’도 이 같은 관점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은 “마이스 현장에서 AI 경쟁력은 참가자 여정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어떻게 경험으로 연결하는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마이스 현장에서 AI가 챗봇이나 운영 자동화에 쓰이지만, 앞으로는 참가 목적에 맞는 일정과 숙박, 지역 관광, 소비 등으로 쓰임이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진영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회장은 “AI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며 “행사 기획과 운영, 마케팅, 참가자 경험, 데이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마이스 산업의 가치 사슬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AI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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