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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은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돈(중앙은행 화폐와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디지털화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제는 그 다음 단계로 자산, 특히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국채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든 것이다.
자산토큰화반은 단순 연구가 아니라 예금토큰·중앙은행화폐·자산토큰이 한 플랫폼에서 함께 돌아가는 통합원장(unified ledger)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시절부터 강조해 온 미래 금융의 청사진인 이른바 ‘3부작(Trilogy)’의 마지막 퍼즐이기도 하다.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돈을 기준축으로 삼아 예금토큰과 자산토큰을 같은 장부에서 움직이게 하는 구조다. 송금, 청산, 결제를 따로 나누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 결제 효율을 높이고, 조건부 지급이나 담보 자동정산 같은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은행, 증권사·예탁원, 한은 등에서 각각 따로 이뤄지던 업무를 통합창구에서 한번에서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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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국채를 디지털로 바꾸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거나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우리도 내부적으로 실험을 계속 하고 있었고, 자산토큰화반 신설은 우리 금융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결국 자산 토큰화라는 큰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관련 조직도 (팀보다 작은) 반으로 시작하지만 중요성을 반영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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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미래 금융 시스템 설계와 경제안보에 힘을 싣는 방향을 제시한 점은 향후 한은이 국제 사회에서 관련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밑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의 신 총재 주도로 BIS 의제 대응을 위한 국장급 전략회의를 구성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한은은 BIS 산하 각 위원회의 논의와 연간 의제를 은행 차원에서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조율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체를 만들고 지난주 첫 회의를 가졌다. 예금·국채 토큰화를 비롯한 미래 금융 시스템 구축은 향후 BIS 차원에서 논의될 핵심 의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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