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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미쓰홍’은 1회 시청률 3.5%에서 시작해 15회에서 13.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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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복희에 대해 “홍금보는 그 시대의 여성상에는 조금 벗어나는 캐릭터인데 복희라는 인물은 그 당시에 순응하는 여성이었다. 미스 고로 불리고, 커피를 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인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단 사원으로 시작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느냐를 담아내는 게 이 드라마의 주제라고도 생각했다. 그 간극을 더 크게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엔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고 유니폼에 나를 끼워넣는 인물로 만들었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윤경은 몸짓부터 말투, 메이크업까지 실제 있었을 법한 인물을 만들어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시대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같은 캐릭터였다.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기도 하고 90년대 후반이 지금이랑 크게 다르진 않더라”라며 “시대적이고 상징적인 모습, 이 드라마의 아이코닉한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쓰홍’을 생각하면 고복희라는 캐릭터가 딱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하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준비했고, 독특하면서도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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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득력있게 접근하고 싶었다. 근데 회상도 잠깐씩만 나오고, 이 친구의 과거를 가늠할 수 있는 대사도 많이는 없다”면서 “(시청자들이 복희에게) 마음이 가도록 하려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언뜻 언뜻 나오는 진심에서 큰 감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복희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하윤경은 “눈물을 흘려도 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 할 때 가면을 써야 하고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어야 할 때가 있지 않나”라며 “위로를 줄 수 있는 인물이 복희라고 생각한다. 복희가 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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