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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막으려다”…무안서 60대 사망, 급류 휩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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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8.04 08:30:29

무안군 하천서 급류 떠내려 간 60대
농로서 굴착기로 물길 내던 작업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 병원에서 사망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 무안에서 농경지 침수를 막고자 굴착기로 물길을 내는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 주변에서 60대 남성 A씨가 급류에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광주 지점 평년 8월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비가 반나절 만에 쏟아졌다. 사진은 전남 무안군 무안읍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사진=뉴스1)
A씨는 앞서 시간당 막대한 폭우가 쏟아붓자 상습침수 지대인 자신의 비닐하우스 주변 농로에서 개인용 굴착기를 이용해 물길을 내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어난 빗물에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A씨도 급류에 휩쓸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장대비 속 수색을 벌였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27분께 신고 직전 발견 위치에서 650여m 떨어진 인근 마을 입구 다리 주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 무안(무안공항)에 289.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무안군의 연평균 강수량이 1290㎜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하룻밤 사이에 1년 치 비의 약 4분의 1이 내린 셈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142.1㎜였다.

‘물폭탄’은 4일부터 경남 지역으로 옮겨간다.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30∼80㎜, 울산·경남 중·동부 내륙 가운데 많은 곳은 120㎜ 이상이 예상됐다. 대구·경북 남부지역도 20∼80㎜, 많은 곳엔 100㎜ 이상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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