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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밤 그의 저택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클럽에서 연 새해 전야 파티에서 새해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빛이 가득하다”며 “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 지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러라고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례식장) 거기에 있을 거다”라고 답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조지아주와 워싱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을 자주 비판했다. 1970년대 제2차 오일파동 등 인플레이션 상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비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카터 전 대통령 별세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의를 표하며 “국가가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적었다. 아울러 “카터는 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나와 강력히 의견이 달랐지만, 그가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썼다. 이어 “그는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 점에 대해 나는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면서 “인질(하마스가 1년 전에 붙잡은 이스라엘인들)이 빨리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