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심 후보라고 주장하면서 김기현 대표가 됐지만 그 말로가 어떤가. 1년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민심은 정말 무섭다”며 “그것을 교훈으로 삼고 다신 이런 일이 없어야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윤심이 작용한다면 지난 전당대회와 말로가 비슷하리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에게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누구 감별사’ 이런 식으로 해서 실패한 전력이 이미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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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산 밀어주기’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며 “규칙이 나왔으니 인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공천 배제) 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해 이기는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3선 의원의 오찬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의 명령을 받는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당정 관계가 조화롭게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면 아니라고 얘기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당정이 시너지를 내고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 위원장이 전국을 다녔지만 (국민의힘 지역당) 신년인사회를 위주로 다녀서 중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의 접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한 위원장이 제안한 정치개혁을 두고 그는 “불체포특권 등 3가지 정치개혁 이슈는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22대 총선에 누가 다수당이 되든 이것을 통과시키로 약속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회의원 정수 50명 축소’에 대해 “핵심은 보수와 특권을 줄이는 것”이라며 “받는 보수를 국민 평균 임금으로 연동한다면 불경기에 임금이 낮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