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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이 ‘친윤’ 의원들로 강화됐다는 지적에 “지역과 여러 상황 고루 안배해 정 위원장이 고심해 선택한 것으로 안다”며 “주기환 비대위원은 호남을 지역 안배하는 차원에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주 비대위원은 당초 ‘주호영 비대위’에도 합류했는데, 윤 대통령 검사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채용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재차 주 비대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호남 배려 부분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주 비대위원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이용호 의원께서 고사하는 바람에 호남 배려 차원에서 다시 주 비대위원을 선정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상훈·정점식 의원은 당내 ‘친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 역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김종혁 혁신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자 연락한 것으로 안다. 최 위원장께서 고사하시는 바람에 혁신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 대변인을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4일로 예정된 가처분 심문 기일이 연기되는 데에는 “가처분 심문 통지서가 저희에게 송달이 안 됐다”며 “오늘 오면 내일 아침이 기일이라 충분한 준비시일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해 오늘 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당직자 인선 결과도 발표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석기 의원,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의원이 유임됐다. 이들은 앞서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이어 정진석 비대위에서도 당직을 이어간다. 조직부총장은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에 임명됐던 엄태영 의원이 맡는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노용호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으며, 빠른 시일 내 발표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의 경우 당의 안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