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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공기관, 괜찮은 일자리 창출해야…경기 버팀목 역할도 중요"

임애신 기자I 2022.01.28 10:47:48

홍 부총리, 올해 첫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주재
올해 공공기관 2만6000명 이상 정규직 채용
공공기관 ESG 강화…환경·인권·청렴도 강화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공공기관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기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에 공공기관들의 선도적 역할 수행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올해 공공보건, 한국판 뉴딜 추진 등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게 될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2만6000명 플러스알파 규모의 정규직을 채용하고 직무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인턴도 2만2000명+α 규모로 공공기관들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경기 버팀목 역할도 중요하다”며 “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신재생에너지, 주거 안정 등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67조원 규모의 공공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 본격화 등 미래 경제구조변화에 대응해 이런방향으로 내부경영관리시스템을 개편하고, 신규 투자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공공성·효율성·투명성을 제고하려면 끊임없는 경영혁신 가속화가 기본이 돼야 한다”며 “직무급 중심 보수체계 구축, 재무건전성 강화, 공공기관 통합공시 강화 등은 물론 올해 첫 도입이 확정된 노동이사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시행령이나 지침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추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새 제도 연착륙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어 “사회 형평 채용 솔선, 안전 및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중시 경영도 더 확산되도록 추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면서 “ESG 공시항목을 지난해 11개 항목을 신설한 데 이어 다음 달 환경·인권·청렴도 등을 대폭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지정·해제요건을 검토해 추가 지정 및 지정해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수는 총 349개로, 이날 신규지정 대상은 3개, 지정유보기관 1개, 지정해제 대상은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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