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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있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분양가 분석 결과 택지비와 건축비 거품을 빼면 집값을 최대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참여연대 실행위원인 박현근 변호사는 “고분양가의 가장 큰 원인은 택지비 산정 시점에 있다”면서 “재건축 사업이 확정되고 입주자 모집까지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분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택지비 감정평가는 상당히 나중에 이뤄지면서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상승분이 택지비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기본형건축비가 모두 최신·최고급 자재들을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한 가상의 건축비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실제 공사비와 차이가 있다”면서 “건축비에도 상당한 거품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둔촌주공 아파트의 경우 최근 공시지가 상승으로 작년 6월 HUG에서 제시한 평당 2970만원을 훨씬 넘는 평당 37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택지비를 사업시행인가 고시일(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하고, 건축비는 SH공사 실건축비를 적용하면 분양가는 평당 264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와함께 참여연대는 낮아진 분양가로 인한 청약과열 현상과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전매 제한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리고, 전매 제한 기간에 매도할 경우 공공에 환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