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먼저 만나는 한·미 국방…'포스트 하노이' 군사적 지원 방안 논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관용 기자I 2019.03.31 17:17:53

한·미 국방장관, 첫 대면 회담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한반도 안보 상황 평가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조치 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첫 회담이다. 정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합참의장 재임 시절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공로 훈장도 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양국 국방장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훈련 방향에 대해 협의한다. 한·미는 앞서 키리졸브(KR) 연습을 종료하고 이를 대체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CPX) ‘19-1 동맹’ 연습을 실시한바 있다. 지난 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 이후 올해 연합훈련도 축소해 진행한 것이다.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도 폐지해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축소했다.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입장에선 두려움 그 자체다.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가 출동해 턱밑에서 연합훈련을 하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은 전시 체제로 전환돼 국가 전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이같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조정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협상을 지원하겠다는 한·미의 의지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 해병대의 ‘쌍룡훈련’은 현재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연합 공중훈련인 공군 ‘맥스선더’ 및 ‘비질런트 에이스’ 등도 미군 참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고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지만,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서 우리 먼저 발굴에 필요한 기초 작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한강(임진강) 하구 민간선박 항행 역시 우리측 지역에서 하구 입구까지만 시범 운행하는 것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역대 주한미군사령관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다. 또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도 차례로 만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