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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양국 국방장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훈련 방향에 대해 협의한다. 한·미는 앞서 키리졸브(KR) 연습을 종료하고 이를 대체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CPX) ‘19-1 동맹’ 연습을 실시한바 있다. 지난 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 이후 올해 연합훈련도 축소해 진행한 것이다.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도 폐지해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축소했다.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입장에선 두려움 그 자체다.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가 출동해 턱밑에서 연합훈련을 하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은 전시 체제로 전환돼 국가 전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이같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조정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협상을 지원하겠다는 한·미의 의지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 해병대의 ‘쌍룡훈련’은 현재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연합 공중훈련인 공군 ‘맥스선더’ 및 ‘비질런트 에이스’ 등도 미군 참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고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지만,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서 우리 먼저 발굴에 필요한 기초 작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한강(임진강) 하구 민간선박 항행 역시 우리측 지역에서 하구 입구까지만 시범 운행하는 것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역대 주한미군사령관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다. 또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도 차례로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