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축소…中 시진핑 연설에 쏠리는 관심

이명철 기자I 2018.12.18 10:20:31

경기 둔화 우려를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상쇄
기관 1200억대 순매수…현대건설 5%대 강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수급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2%(2.47포인트) 내린 2068.6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050선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다시 2070선에 근접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대규모 개방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는 양상이다. 시진핑은 전날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태도 전환이 양국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일대비 0.1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6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12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 631억원, 사모펀드 335억원, 투신 135억원, 보험 91억원, 연기금등 71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78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가 실적 악화 우려에 2%대 하락세고 LG화학(051910) LG(00355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1%대 약세다. 현대건설(000720)은 삼성동 개발사업 속도 기대감에 5%대 강세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웨이(021240) 한국전력(015760) 등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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