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M군산공장 폐쇄..유승민·박주선 "고용재난지역 지정" 요청

김재은 기자I 2018.02.19 10:50:33

19일 전북 전주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GM본사탐욕+정부무능 빚어낸 일자리 대참사 규정
한국 車산업 전체 심각한 위기..정책 재검토 할때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바른미래당이 설 연휴 직후인 19일 호남을 찾았다. 이들은 GM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GM본사의 탐욕과 정부 무능이 빚어낸 일자리 대참사로 규정하고, 군산을 고용재난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저희들이 전주에 온 이유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때문이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GM은 산업은행이 17%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문 정부와 산은은 즉각 대주주로서 권리 행사하면서 실사에 나서야 한다”며 “엄격한 실사를 해야 정부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실사는 정부대책의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한국GM군산공장 폐쇄는 한국자동차산업 전체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적신호”라며 “우리 정부가 자동차산업에 대해 해왔던 여러 정책들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GM이 남은 부평이나 창원공장까지도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한다면 정부가 사실상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이럴 경우에 대비해 정부는 실사에 나서고 대책을 수립하되, 중요한 점은 이 지역의 산업을 유지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전북 군산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릴 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 일자리,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 논의시 반드시 군산공장 가동이 전제돼야 함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FM군산공장 협력업체와 근로자에게 단기고용안정을 위한 금융세제, 실직자 고용유지 및 재취업, 사업다각화를 지원할 수 있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원 및 고용재난특별지원지역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바른미래당은 국민 생명과 안전, 국민 먹고사는문제, 우리 안보 경제 직결된 문제가 있을 땐 언제든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기동성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전주든, 대구든, 부산이든 광주든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께서 지역주의, 지역감정 배격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바른미래당이 올바른 정책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보여드리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자세로 앞으로 전북에 오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국GM 임단협 교섭

- 한국GM, 5월 총 4만879대 판매…전년比 15.1%↓ - 소프트뱅크의 GM 자율주행 투자…韓부품사 주목-이베스트 - [사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교훈 기억해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