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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이날 독일 아팔터바흐 AMG 본사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GT는 평범한 일상에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불어넣는 차”라고 설명했다.
AMG 브랜드·마케팅 담당 마리오 슈피츠너 총괄도 “GT는 ‘가격 면에서 부담이 덜한 일상용 스포츠카를 만들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2009년 출시돼 지난 6월 단종된 모델 슈퍼스포츠카 SLS AMG에 이은 고성능 모델이지만 그보다 더 대중적이며 일상에서 탈 수 있는 차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GTS와 GT 2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 이번 신차는 포르셰 911과 재규어 F타입을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GTS는 8기통(V8) 4.0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7㎏·m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제로백)하기까지 3.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310㎞다.
GT는 462마력에 58.8㎏·m이며, 제로백은 4.0초, 시속 304㎞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차의 중량은 GTS보다도 가벼운 1540㎏이다.
두 모델의 배기량은 3982cc로 같다.
외관은 차량 앞부분이 길어 대담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고 내부는 운전자의 손과 평행하도록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GTS 출시는 내년 1분기 유럽 시장,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5550만원에서 2억8260만원을 호가했던 SLS 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