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된 재보선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이 7.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288만455명 중 22만9986명이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역별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투표율이 13.23%로 가장 높았다. 전남 지역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여줬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9.00%, 전남 나주·화순은 8.44%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지역은 서울 동작을이다. 이곳은 지난 24일 야권 단일화 이후 여야 간 1대1 경쟁을 하게 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이다. 이어 전국 평균을 웃돈 곳은 경기 김포(9.69%), 대전 대덕(8.45%), 경기 수원정(8,34%) 등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으로 3.89%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 광산을(5.42%), 경기 평택을(5,74%), 울산 남을(5.85%), 경기 수원을(6.13%), 충북 충주(6.69%), 경기 수원병(7.35%), 충남 서산·태안(7.83%)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24 재보선에서 3.69%, 10·30 재보선의 투표율은 3.3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여야 간 셈법도 복잡해지게 됐다.
투표율 증가에 따른 여야 간 득실은 명확히 따지기가 쉽지 않다. 다만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