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4일 오후 주식시장에선 LG그룹의 대표주인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이 오창공장 화재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장중 4%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38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4.92% 오른 10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LG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LG화학은 3.27% 하락한 7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어 대조다.
이중 LG화학은 전일 저녁 발생한 충북 청원군 오창공장 화재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LG화학은 800억원 정도의 매출 차질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작년 매출의 0.73% 정도에 불과해, LG화학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디스플레이산업 대우증권의 긍정적인 분석 보고서와 더불어 외국계창구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LG전자는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 10만주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LG전자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 논란 속에서도 차별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북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핸드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빠른 '턴어라운드'로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LG전자의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LG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13만3000원에서 15만으로 12.7% 상향조정했다. 물론 이는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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