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최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책 추진이라는 재료로 강세가 이어졌던 건설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집값급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8일 오후 2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3.61%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대형건설주 중에선 대림산업(000210)이 전일대비 3500원(-4.61%) 하락한 7만240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등도 3~4%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건설주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두산산업개발(011160)이 전일대비 900원(-7.69%) 하락한 1만800원을 기록중이고, 코오롱건설(003070), 한라건설, 중앙건설, 벽산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등도 4~5%대의 하락률로 동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과 담보대출 강화 등의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건설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건설주가 실적 보다는 정부 정책에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흐름도 정부대책 강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