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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장은 “성수기에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바가지라고 할 수는 없다”며 “정상적인 가격 조정과 소비자를 기만하는 영업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은 통상 객실별 기준가격인 ‘랙 레이트’(Rack Rate)를 두고 예약 시점과 수요, 객실 유형 등에 따라 할인 폭을 조정한다. 비수기 할인 객실을 성수기에 기준가격에 가깝게 판매하는 것과 이미 체결한 예약 조건을 바꾸는 것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유 회장은 “바가지 여부는 가격의 높고 낮음보다 예약 당시 제시한 가격과 조건을 지켰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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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는 객실료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금융비용이 오른 데다 객실과 부대시설에 대한 재투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 회장은 “객실이 차고 요금도 올랐으니 호텔이 많은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나가는 비용도 커졌다”며 현재 상황을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비용 상승이 부당 영업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가격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약 조건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숙박시설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도 필요하다는게 유 회장의 주장이다. 예약 플랫폼에는 관광호텔과 일반숙박업, 생활숙박업, 민박 등이 함께 노출되지만 적용되는 안전·위생 기준은 다르다. 정부의 공식 호텔 등급과 온라인여행사(OTA)의 자체 평점도 소비자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유 회장은 “소비자가 가격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식 호텔 등급과 사업자 정보, 예약 조건을 예약 단계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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