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2분기 비용 증가와 환율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은 유지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 3149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4561억원(영업이익률 34.7%)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272억원)를 6.8%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부터 5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으나, 4공장의 안정적인 램프업(Ramp-up) 효과로 수익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04원으로 전분 (1453원) 대비 하락했으나, 하반기 평균 환율을 1355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약 1392원이 예상되며 이는 연초 회사의 사업계획에 반영된 환율(1400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또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사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20~25% 매출 성장)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누적 수주 계약 규모는 3조 20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17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CDMO 수주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일본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4공장 부분 가동(2022년 10월)이후 5개월 만에 5공장 증설 발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 연내 6공장 증설발표도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이 연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동사는 대체 생산기지로 부각됨에 따라 반사 수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10월1일 예정된 분할 설립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의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 제시 등 신규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