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때 ‘지금 많은 국민이 고통스럽지만 이게 빨리 안 끝날 거다. 우리는 더 고생할 거다.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다. 함께 힘든 시간을 견디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진심을 다해서 울먹이면서 호소를 했다. 지금은 (정부와 여당에) 그런 게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 추세 원인으로 경제난을 꼽으며 “경제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여당이 져야 한다. 여권에 대한 여론이 점점 부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여당 일원으로 위기 극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시민의 자발성을 대책으로 꼽았다. 그는 ”IMF 때나 2008년 경제위기 때보다 앞으로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국민들이 고통분담을 하고, 금 모으기 운동도 하지 않았나. 우리가 전기·물 모두 전 세계에서 제일 펑펑 물 쓰듯이 쓰는 나라다. 이제는 전기요금도 오르니까 전기를 아껴 쓴다든지, 무언가를 찾아서 자발적인 시민사회 운동 같은 게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정부 정책 대응 만큼이나 ‘아껴쓰기’와 같은 시민 자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