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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의원은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개무시당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극우랑 단일화하면 중도가 빠져나간다. 지지 선언도 하지말고 아예 소리소문없이 죽어라’했다”며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 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차 전 의원은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단일화 얘기를 오래 끌어서 자유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라며 “근데도 아직까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신에 다음 총선 때 확실히 보여주겠다. 자유우파의 존재감을”이라며 “이번엔 환경요인과 준비부족 때문에 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 때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차 전 의원은 “그때를 대비해 지금 김은혜 낙선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며 “강용석의 단일화 제안을 개무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거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도지사 개표에서 김동연 후보는 282만 3491표(49.06%), 김은혜 후보는 281만 5097표(48.9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8394표에 불과하다.
강 후보는 이번 경기도지사 개표에서 5만 4000여 표를 기록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석패하는 데 강 후보의 득표율이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강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재산 축소는 재산 신고를 정정한 건데 일각에서 오히려 이걸 갖고 ‘허위’다, ‘당선 무효’다 라며 정치공세를 많이 폈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