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 기자들 만나
“12일 오후 일정이 잡힌 것 같다” 밝혀
“한시름 덜어…가능한 빨리 인선할 것”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을 만나 윤 당선인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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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요일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화요일날, 오후 2시인지 4시인지 알려준다고 했다.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탄핵정국 당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이끌어 냈다.
앞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날 서일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서일준 실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진행된 8개 부처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한시름 덜었다”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증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가능한 한 빨리해야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