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기업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큰 폭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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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벤처기업당 고용은 20.5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1.9명, 6개월 전과 비교하면 0.8명 늘어났다. 특히 벤처기업 고용이 우리나라 4대 그룹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 4대 그룹 상시 근로자 수는 69만 8000명이었다. 같은 시기를 비교했을 때 벤처기업 근로자는 70만 201명으로 약 2000명이 많았다.
◇컬리 등 유니콘 채용 ‘급증’…ICT·유통 서비스, 고용 견인
올 6월 기준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1만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이와 관련, ICT 서비스 2만 3280명, 유통·서비스 1만 560명, 전기·기계·장비 7679명 증가했다. 이어 화학·소재(5870명), 바이오·의료(5147명), ICT제조(3648명), 게임(1911명), 영상·공연·음반(16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대면 벤처기업당 고용증가가 전체 벤처기업보다 2배 많은 3.8명으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고용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이들은 총 7311개사에서 18만 5034명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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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중 유니콘 기업 8개사는 기업당 평균 약 265명의 고용을 늘렸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이 1년 전보다 기업당 평균 1.9명을 늘린 것과 비교해 139배 높은 수치다. 8개사 중 ‘컬리’ 고용이 1058명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벤처기업은 10명 중 4명을 청년과 여성을 고용하며 이들에 대한 일자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청년 채용은 올 상반기 약 2만 5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고용 증가인 6만 7000명의 37.5% 수준이다. 1년 전 대비 청년 고용 증가율도 전체 고용 증가율(10.2%)보다 높은 15.1%였다. 이는 국내 전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인 4%보다도 4배 가까이 높다.
여성 고용은 약 2만 8000명 많아졌다. 전체 고용 증가 중 42.2%에 해당한다. 여성 고용 증가율 역시 지난해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높은 14.1%였다. 이는 국내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 증가율 4.4%보다 3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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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1년 새 약 1만명의 고용을 늘렸다. 이 기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1166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943개사의 전체 고용은 3만 7081명이었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9924명이 많아진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36.5%였다.
이들의 기업당 고용은 39.3명이었다. 투자 직전 시기인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약 4.7명 늘어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ICT 서비스(1329명), 유통·서비스(1201명), 바이오·의료(640명)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분야 기업은 469개사인데 2만 3403명을 고용하며 전체 중 약 63.1%의 비중을 차지했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은 전체의 약 37.3%인 1만 3820명이었다. 여성 고용은 1만 4400명으로 전체 중 약 3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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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고용을 크게 늘려 고용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중기부는 코로나 재확산 위기 속에서 혁신 기업들이 고용시장 회복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등 정책적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