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LG헬로-CJ CGV-KDX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출범

김현아 기자I 2021.03.25 09:28:28

영화-유료방송-OTT 시청데이터 하나로 통합
중소기업에 미디어 데이터 구매 바우처 제공 예정
콘텐츠 시청 데이터 모아 시장 내 인사이트 도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CJ CGV, KDX와 함께 상호간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명주 CJ CGV 전략기획담당, 김홍익 LG헬로비전 CSO 상무,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 박재현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LG헬로비전, CJ CGV, 한국데이터거래소(KDX)와 함께 상호간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

미디어·콘텐츠시장이 코로나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지만, 각 기업이 보유한 미디어 소비 데이터가 통합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기로 한 4개 회사는 고객이 소비하는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미디어/콘텐 츠 데이터 레이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CJ CGV가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의 실시간 프로그램과 VOD 시청이력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게 된다. 데이터 레이크란 원시형태의 대규모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영화-IPTV/케이블TV-OTT>로 이어지는 미디어 시청행태 변화를 연구하는 협력기반이 구축되면,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기업, 개인이 참고할 수 있는 통합 관점의 인사이트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채널 통합 시청 쿠폰·재관람 혜택 제공 가능

예를 들어, 기존에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관객수가 많은 흥행영화 중심으로 콘텐츠를 일방향 소싱했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영화관, IPTV, OTT 등 다양한 채널, 시간, 장소 별 관람 패턴을 검증해 채널 통합 시청 쿠폰이나 재관람 혜택을 제공하거나 상영이 끝난 영화를 재개봉하는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를 KDX에 공급, 공동 마케팅도

이로써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미디어 인사이트 플랫폼’이 완성되면 ▲협력사들은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를 통해 시장에 공급하고, ▲나아가 미디어데이터를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 공동 마케팅 대행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의 영상, 음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영화관람과 TV 시청률 등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내 1호 민간 데이터거래소인 KDX 한국데이터거래소는 파일형 데이터 거래 중개는 물론 ▲AI 학습데이터의 생산·유통 ▲분석 환경 제공 ▲맞춤형 데이터 생산 및 분석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에도 활용

한편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1년 데이터바우처지원사업의 데이터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U+tv와 모바일TV의 시청통계데이터를 구매 바우처를 통해 제공하여 중소/소상공인/1인 기업의 미디어데이터 활용한 비즈니스혁신 및 상품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 담당 상무는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장의 발전을 주도함과 동시에 리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익 LG헬로비전 CSO 상무는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새롭고 편리한 미디어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디어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주 CGV 전략기획담당은 “고객 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연계를 통해 CGV를 찾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는 “미디어 데이터는 빅데이터·AI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이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