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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는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IMF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계 GDP의 0.5%가 허공에 사라진다는 뜻이다. 케네스 강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무역쪽에서 타격을 입으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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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지표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다.
IHS마킷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도 50.5로, 2009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만큼, ‘확장’ 국면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다.
견고했던 ‘고용’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2010년 3월(11만3000명 감소)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렇다 보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효과도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연구팀은 관세영향으로 내년 중산층 1인당 감세효과가 종전 예측치인 471달러에서 159달러로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 효과가 무역전쟁으로 대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