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개원협상을 서둘렀던 배경 중 하나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원식 위원장 등 위원들이 성실히 일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5년의 한을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 특위 활동 기한 연장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점도 지적됐고, 다국적 기업 사과도 받았다”며 “이제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해산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여야 강대강으로 부딪혀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한 달만 연장해서 후속대책을 마련하자고 호소했지만 새누리당이 거부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의회 운영과 무슨 상관이 있나. 왜 이들이 여야 대립의 희생자가 돼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특위 한 달만 연장해 달라”며 “지금 진행되는 어떤 사안과 연동하지 말고 즉각 한 달 간 연장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