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부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정의당 서기호 의원의 무제한 토론 도중 “서기호 의원님, 세 시간 가까이 수고가 많다”라며, “필요하시면 본회의장에 딸린 부속 화장실에 3분 내로 다녀와라”라고 제안했다.
서기호 의원은 이에 “미리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제가 힘들까봐 (이 부의장이) 쉬는 시간을 가지라는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 물을 조금 더 마시겠다”라고 말했다.
|
이 부의장은 이어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이야기 해 잠깐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성스러운 국회에서 어떻게 발언하다가 화장실을 가느냐는 비판이 있을 거라는데, 국회는 성스러운 곳도 아니고 속된 곳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부의장은 “이렇게 뒷모습을 보니까 참 외로워 보이고 고독해 보인다. 용기 잃지 마시고 더 열심히 해서 국민으로부터 더 큰 인정을 받고 무엇보다 스스로 양심에 만족할 수 있는 의정 활동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강 의원을 눈물 짓게 했다.
또 이 부의장은 25일 새벽 더민주 김경협 의원의 무제한 토론 중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김 의원의 발언이 의제와 벗어났다고 항의하자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부의장을 두고 필리버스터의 ‘힐러’라고 칭하기도 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이석현, 서기호 `화장실`·강기정 `용기` 챙긴 필리버스터 `힐러`



![경찰, 승진 지역 내 서장 역임 1회 제한 없앤다[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10129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