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왕규와 '안-Park 토크 콘서트' "3년이 30년 같았다"

김병준 기자I 2015.09.14 11:09:02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정치인으로 지낸 지난 3년의 세월이 30년 같았다고 밝혔다. 사진=안철수의 새정치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정치인으로 지낸 지난 3년의 세월이 30년 같았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청소년회관에서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과 함께 가진 ‘안-Park 토크 콘서트’에서 박왕규 이사장의 ‘정치인으로 보낸 3년간의 소회’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목표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난관들을 만나야 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관을 관철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깨달았다”며 “3년 만에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 대단히 큰 소득이다”라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이 되기 전 자신이 의사·IT 전문가·벤처기업가·대학교수였던 것에 대해 “경력단절의 삶이었다. 직전에 했던 일이 다음 직업에 별로 보탬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지만 정치는 내가 몸담았던 분야의 경험들을 필요로 했다. 당시 겪었던 현장 경험들 전부가 지금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안에 ‘공정성장론’을 제창한 것도 경영직과 IT산업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는 19일 정치인으로서 경력 3년째를 맞게 된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19일 18대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내며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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