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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21명에게 물어본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이제는 선체 인양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80%, “가족이 원한다면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4%는 의견유보.
이는 지난 7월말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인양해야’ 65%, ‘수색 계속’ 31%)보다 선체 인양 의견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58%는 ‘세월호 관련 소식에 매우 또는 어느정도 관심 있다’고 답했고, 40%만 ‘별로 또는 전혀 관심없다’고 답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이하·화이트칼라·학생 층에서 세월호 소식 관심 비율이 높았다. 세월호 사고 원인과 책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응답도 55%로 ‘밝혀졌다’는 응답(33%)보다 크게 앞섰다.
이를 종합해보면, 우리 국민 다수는 여전히 세월호 관련 소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한국갤럽은 “선체 인양 의견이 더 많은 것은 단순히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의 선체내 수색 방식으로는 남은 실종자를 찾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 종결 시점과 관련해 “정확한 날짜는 말하긴 어렵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서는 “인양 자체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지만, 인양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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