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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굴욕..美 `최악의 햄버거`로 선정

이정훈 기자I 2014.07.03 11:18:30

10점 만점에 평균 5.8점 `최하위`..버거킹도 19위
해빗버거-인앤아웃 1~2위..KFC도 `최악의 치킨`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햄버거의 대명사로 불리는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최악의 햄버거’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대표 치킨업체인 KFC도 ‘최악의 치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별 맛 평가 결과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패스트푸드 체인에 대한 맛 평가에서 맥도날드가 21개 햄버거 체인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리포트가 구독자 3만2405명을 상대로 집계한 것으로, 독자들이 방문해 본 65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서 컨슈머리포트는 구독자들에게 “당신이 먹어본 햄버거의 맛을 평가해달라”며 가장 맛있었던 햄버거에는 10점을, 가장 맛없었던 햄버거에는 1점을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맥도날드는 평균 5.8점을 받아 21개사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피시 맥바이츠’나 ‘맥랩’, ‘마이티 윙스’ 등 새로운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며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지만,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평균 8.1점을 받은 해빗 버거그릴(Habit Burger Grill)이 1위에 올라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가 됐다.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와 파이브 가이스 버거스 앤 프라이즈(Five Guys Burgers and Fries)는 각각 8.0점과 7.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하디스는 7.5점, 웬디스는 6.8점을 받아 중위권을 힘들게 지켰고, 맥도날드와 경쟁하고 있는 버거킹은 6.6점으로 19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아울러 치킨업계의 대표격인 KFC는 ‘가장 맛없는 치킨’으로, 타코벨은 ‘가장 맛없는 부리또’로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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