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3GB 모바일 D램 양산

박철근 기자I 2013.07.24 13:36:36

갤노트3에 탑재 예정
LTE-A에 최적화.. PC와 같은 수준 성능 구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3기가바이트(GB) 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출시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3’에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GB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소 칩 크기인 20나노급 4기가비트(Gb) LPDDR3 칩 6개를 대칭으로 3단 적층하고 0.8mm 초박형 크기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 더욱 얇아지고 배터리 용량을 더 크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풀HD급 고화질 영화감상과 동시수행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내려받기 속도가 빨라져 차세대 통신 표준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좀 더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GB 제품을 채용한 모바일 제품은 4GB 메모리를 채용한 개인용 컴퓨터(PC)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3GB 모바일 D램 출시를 통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 업체의 모든 차세대 제품군을 대응하는 최대 제품군(1·2·3GB)을 확보하게 됐다. 프리미엄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주축을 이루고 있는 2GB 모바일 D램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세대교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도 2GB 모바일 D램이 탑재돼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올 하반기 최고사양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6Gb LPDDR3 칩 4개를 2단 적층해 성능을 더욱 높인 3GB 제품을 개발,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시장을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3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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