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2Q 흑자전환 `실패`

서영지 기자I 2011.07.27 13:43:14

MC사업본부 영업손실 539억원
휴대폰 사업 여전히 적자…영업손실 547억원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 MC(휴대폰 등)사업본부의 영업적자가 줄긴 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가 539억원(K-IFRS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005억원보다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애초 기대했던 2분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1.6% 증가한 3조245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 증가한 2480만대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50% 이상 늘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1.7%.


MC사업본부 중 휴대폰(핸드셋) 사업의 매출 3조2001억원, 영업손실은 547억원. 매출은 전분기보다 12.2% 올랐지만 전년동기보다는 5.1% 줄었다. 전분기 영업손실 1011억원보다는 손실폭을 줄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피처폰(일반폰)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판매가 늘었고 옵티머스2X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영향을 받았다. 유럽에서도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블랙의 판매가 늘고 있다.
 
다만 피처폰의 판매는 부진하다고 밝혔다. 신흥시장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고정비를 축소해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3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3D 휴대폰 시장이 시작되고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망이 확대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의 스마트폰 적기 출시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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