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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작년 실적 부진..4분기부터 `해빙`

김국헌 기자I 2010.02.10 13:07:13

작년 영업적자 2345억원..적자 확대
이자비용 2250억 부담에 순손실만 2315억
경기회복으로 올해 실적 회복 전망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09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작년에 영업손실 23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조8872억원이다. 순손실 2315억원을 기록해, 역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연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중·단거리 국제선 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영업구조 탓에 신종 인플루엔자 타격을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실적이 신종 플루 탓에 부진했고, 이자비용 부담으로 순손실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이자비용 부담은 2250억원에 달했다. 4분기 이자비용만 565억원이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대우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62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898억원이다. 4분기 순손실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우려감이 줄면서 한국인 여행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어 동남아시아와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세웠다. 또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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