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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운 현대차 사장 "품질 두려움, 완전히 없앤다"

김보리 기자I 2009.07.30 13:45:03

실제품질과 인지품질 차이 줄이는 전략 펼 것

[제주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신종운 현대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를 타보지 않은 사람들이 느끼는 품질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신종운 현대차 품질담당 사장
신종운 사장(사진)은 30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취약한 부분은 특히 해외에서 현대차를 직접 타보지 않은 사람들이 느끼는 품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라며 "이것을 5년 내에 뜯어고쳐 시장을 (현대차 중심으로)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사장은 "실제 품질과 고객이 느끼는 품질인 `인지품질`의 차이를 줄이는 인지품질 극대화 전략을 펼치겠다"면서 "이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조악한 품질력으로 조롱거리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2000년 부터 `기술혁신 경영`으로 품질을 최상위로 올렸다"면서 "품질 향상의 핵심은 시스템·스피드·스피리트의 `3S`가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품질 3년내 세계 3위 달성, 인지품질 5년내 세계 5위 이내 달성, 클레임 비용 3년내 50% 저감` 등을 골자로 한 `GQ-3355`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4년 미국 현지언론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앞섰다고 하자 사람들은 `사람이 개를 무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서특필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제네시스가 북미 진출 첫 해에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JD파워 품질대상과 컨슈머리포트 등 북미시장 모든 품질관련 상에서 모두 1위를 휩쓸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식의 불가능한 꿈들을 현실화시킨 `현대정신`이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현대차의 저력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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