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달말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인터넷 오픈마켓의 지상파 광고 내용을 갑작스럽게 바꾸었다.
SK텔레콤은 당초 오픈마켓 홍보를 위한 광고로 '11st'를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케이블TV를 제외하고는 광고를 '11st'에서 '11번가'로 교체했다.
SK텔레콤이 브랜드 광고를 교체한 이유는 SK텔레콤의 브랜드 광고인 '11st'가 잘못된 영어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11번가'를 영어로 정확하게 표현할 경우 '11th ST'나 뒤에 ST를 빼고 '11th'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길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SK텔레콤의 주장대로라도 해도 '11st'처럼 소문자를 사용할 경우 틀린 어법이라는 것.
특히 영어 과목을 가르키는 교사들이 "혹시 실수였다고 해도 브랜드이기 때문에 옳지 못한 영어를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11번째 거리를 의미하는 11th ST를 줄이기 위해 11st로 줄였는데 뜻하지 않은 오해가 일어난 것 같다"며 "브랜드가 항상 올바른 표현을 따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SKT, 로밍 상한 요금제 선봬
☞SK텔레콤, 주가 매우 싸다..매수-우리
☞SK텔레콤, TU미디어 활로 찾기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