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1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1700선을 회복하고 있다.
1000억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다시금 확대 30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수급상 여건도 오전보다 개선됐다.
전날 유가급등 우려에 큰 폭의 하락세를 겪기도 했지만 밤사이 뉴욕증시가 악재에 대한 내성이 커지면서 반등에 나서자 국내증시도 조금씩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0.88%) 상승한 1702.9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인 1694.58과 장중 고점인 1713.64의 중간값 정도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들이 장세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대형주 업종 상승률은 0.97%로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대만발 호재에 상승폭이 커진 LG필립스LCD(034220)를 비롯, 원자력 산업의 호조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두산중공업(034020)이 6% 이상 오르는 등 일부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장중 출렁거리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오늘 증시는 최근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인플레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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