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8일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76선에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들이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이를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다 KTF를 비롯한 통신주들이 견조한 상승흐름으로 지수하락을 차단,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이 매매에 중심에 서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보다는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75포인트(1%) 상승한 76.0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처음 76선에 올라선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913만주와 1조1674만원으로 지난주말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만이 225억원을 순매수했을 뿐 나머지 기관, 외국인, 기타법인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2억원과 24억원어치(잠정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른업종이 내린업종보다 많았다. 통신서비스업종이 4.68% 상승한 것을 필두로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운송, 출판·매체복제 IT부품 등의 업종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비금속 제약 등의 업종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에서는 KTF 하나로통신이 5%가 넘는 호조를 보였고 휴맥스와 모디아도 6%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LG텔레콤 아시아나 한빛소프트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국민카드 강원랜드 정소프트 CJ엔터테인먼트 등은 2∼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내린종목이 하한가 10개 포함해 385개로 오른종목 328개(상한가 35개)를 앞질렀다. 동진쎄미켐 테크노세미켐 반도체ENG 유니셈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터넷즉석복권사업자로 선정된 가로수닷컴도 상한가에 올랐다. 또 중국과 대규모 GSM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한빛전자통신도 상한가에 올랐으며 기업분할을 공시한 데코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씨엔아이는 신용카드조회기를 연장공급키로 했다고 밝혔음에도 하한가로 추락했고 신규등록주인 현진소재와 한국해저통신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통신주가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개인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에 참여, 지수가 상승했다"며 "최근 나타나타고 있는 재료 중심의 종목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