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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드시 잡겠다" 정부 규제·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는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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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7.2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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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발표
주택가격전망 CSI, 127 기록…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임금 상승 기대에 가계수입전망 장기평균 웃돌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공급 대책 등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신규 지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신규 지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 구성 항목 중 주택가격전망지수는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른 12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128)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장기평균(2013~2025년)은 107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해 4월 104로 올라선 이후 5월(112), 6월(120), 7월(127)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은 측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전날(27일)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안정적인 삶을 위한 기본 요건인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주거 안정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보유세를 강화하고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는 개선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 고물가 지속과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및 투자 호조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가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도 밝아졌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의 연봉 협상 시기와 맞물려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임금수준전망지수(124) 역시 장기 평균(116)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가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고환율·고유가 지속과 경기 개선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누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낮아진 것이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에 따른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과 원화 약세 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재차 자극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00가구(2247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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