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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42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22.5원) 기준으로는 0.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42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 제조시설을 설립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수입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추가 면제를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시장 불안 심리는 완화됐다.
하지만 관세로 인해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설문(SCE) 조사에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6%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3.1%에서 0.5%포인트나 뛰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트럼프의 관세가 높게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연준 위원의 비둘기 발언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17분 기준 99.8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