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어 “수개월 동안 이어진 선거제 논의는 선악의 문제도 아니고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다. ‘선택과 판단’의 영역일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 바 있는 만큼, 저희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과거 ‘위성정당’을 창당할 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할 때, 전 당원 투표로 동의를 얻어 실행했지만 그 이후 큰 후폭풍에 시달렸고 지금까지도 떼고 싶어도 떼어지지 않는 꼬리표로 남아있다”면서 “숨지 말아야 한다. 총선은 국민들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인지를 최우선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러자고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을 선출했듯, 그러자고 정당의 대표로 지도부를 선출했을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하든 어딘가에 기대려고 하기보다는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3일 선거제 결정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다.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비례대표제 결정을 놓고 당 지도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 당원 투표는 전체 당원 120만명에 카카오톡 참여 링크를 보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은 이날 오후까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간 후 당원들에게 공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