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투체계를 바탕으로 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표준 통신체계 전술데이터링크(TDL)도 500만 달러(한화 약 66억)에 함께 수출해 총 계약규모는 3450만 달러(한화 약 456억원) 규모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센서·무장·통신체계 등을 통합해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함정의 핵심 체계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20여 년간 전투체계를 개발해 국산화 해왔다.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 상륙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수상과 수중 함정의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으로 예정돼 있는 잠수함·고속정·대형 상륙함 등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서태평양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해군력 증강에 집중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당사는 해외수출 함정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가진 전투체계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해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중동·중남미 수출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