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식당의 이용자는 지역 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으로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으로 나뉜다.
월 이용료에 밥값이 포함돼 있는 정기돌봄 아동을 제외하면 일시돌봄 아동은 2500원에 식사와 돌봄을,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를 이용해 왔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13일부터는 전체 밥값에서 구가 부담하는 비중을 늘리고, 일시돌봄 아동과 외부 아동의 이용료를 통일해 센터 이용과 관계없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식당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1명의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근무하며,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아동 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 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순 아동식당의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지만 우리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마음에 아동식당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돌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